올림픽 평화유산의 신호탄

노벨평화상 수상자·수상단체·전문가 등 대거 평창 입성

헤이그 평화 의제를 이어갈 평창평화의제 2030 마련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 역할을 했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 유산을 계승하고, 평창의 평화정신을 한반도를 넘어 전 세계와 공유하기 위한 국제적 포럼이 평창에서 열린다.

“평창에서 세계와 함께 평화를 구상하다!”라는 슬로건의‘ 2019 평창평화포럼’이 강원도와 평창군 주최로 2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이번 평화포럼에서는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평화’를 큰 주제로, ▲평화와 스포츠 ▲평화와 군축 ▲평화와 젠더 ▲평화와 인권 ▲평화와 SDGs(지속가능발전목표) 등 6개의 세부주제에 대해 전 세계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담론이 펼쳐지고, 평창평화의제 2030에 대한 초안을 구성한다.

특히 1983년 노동자 출신으로 최초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으며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평화운동 단체인 국제평화사무국의 리사 클라크 의장, 2017년 노벨평화상 수상단체인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 대표 타츄야 요시오카 등이 특별 연사로 초청되어 스포츠와 평화, 지속가능발전목표, 평창의 평화정신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또한 2030년까지 세계와 함께 공동으로 실천할 과제로 헤이그 평화의제(1999, +20년)를 대체하는 평창평화의제 2030 초안을 채택하여, 최종적으로 2020년 평창평화의제 선언을 위한 초석을 다질 계획이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한반도 평화의 마중물이 된 평창의 평화정신을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의 밑거름이 되도록 포럼을 통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번에 마련되는 평창평화의제 2030 초안이 2020년도에는 정식 의제로 채택되어 2030년까지 평화운동의 나침반이 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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