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3일(수), 12시 30분, 강릉영동대학교 본관 앞

사진=강릉영동대학교 제공

전국대학노동조합 강릉영동대학교지부는 2월 13일 강릉영동대학교 본관에서 학원의 정상적 운영과 민주화를 위해 투쟁 출정식을 개최한다. 전국대학노동조합은 사학적폐 척결을 위한 학교법인정수학원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들의 총사퇴와 약 80억원 규모의 교비 탕진과 각종 미지급금 사태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강릉영동대학교의 정상화를 염원한다고 밝혔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사학적폐 척결과 강릉영동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성명서

전국대학노동조합은 사학적폐 척결을 위한 학교법인정수학원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진들의 총사퇴와 약 80억원 규모의 교비 탕진과 각종 미지급금 사태로 정상적인 경영이 어려운 강릉영동대학교의 정상화를 염원한다.

강릉영동대학교는 1963년 개교하여 지역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 온 강원도 대표 전문대학이다. 도립대학으로 출발한 우리대학은 1987년 학교법인 한보학원(설립자 겸 이사장 정태수)이 대학을 인수하였으나,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면서 급격한 변화의 길로 접어들었다. 이후 2005년 설립자의 약 72억 횡령사건이 터지고 대학은 개교이래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그런 상황에서 설립자 정태수는 지병 치료를 핑계로 일본으로 건너갔고 그곳에서 현재 정수학원 이사장인 현인숙과 공모하여 설립자의 병원 엑스레이 사진에 2억 5천만원의 금원을 차용하기로 하고 “잠깐 동안 대학을 봐달라”는 얼토당토 않는 거래를 하고 중앙아시아로 도피하였다.

이를 계기로 현인숙 이사장은 학교법인을 장악하여 이사회를 무력화 시키고, 허수아비 이사장 직무대행을 선임하여 본인이 직접 총장직무대행이라는 직으로 대학마저 손아귀에 넣었다. 2014학년도 교비회계 이월금은 약 60억, 2015년 12월 총장직무대행으로 셀프 발령 받은 현인숙은 4년간의 총장직무대행 기간중 대학은 점점 경쟁력이 약화되고 재정은 현 사태에 이르렀다. 또한, 현재 교비회계 미집행금액 약 20억원이 발생했다. 총장직무대행 기간 4년간 교비회계 적자규모가 80억원 가까이 발생한 부분에 대한 해명없이 불과 6개월전 본인이 채용한 부총장을 총장직무대행으로 회전문인사발령 처리하고 유유히 학교법인 정수학원 이사장 자리로 도망가버렸다.

이에 전국대학노동조합은 4년간 자행된 예산낭비와 각종 비리의혹에 대해 2019년 1월 29일 감사원의 전면적인 종합감사를 촉구하였다. 지방 사립전문대학에서 발생한 사학비리에 대해 우리대학의 주인인 학생과 지역주민, 교직원들은 단 한 점의 의혹과 비리라도 명명백백하게 밝혀지기를 바라는 간절한 염원을 담았다. 감사결과 범죄사실이 밝혀질 경우 교비탕진과 미지급금 사태를 주도한 세력들을 일벌백계하여 더 이상 적폐세력에 의한 비리사학이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대계이다. 가뜩이나 청년들의 실망이 큰 이 시대에 사회적·교육적 질서를 훼손한 세력들은 아무런 죄책감도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과연 우리는 정의가 살아있다고, 먼저 세상을 산 선배로서의 의무를 다 한 것이라고 말 할 수 없다.

이에 전국대학노동조합 강릉영동대학지부는 아래와 같이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파행적이고 주먹구구식 학교운영 체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정상적인 이사회를 통해 민주적인 대학 건설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학생들이 공부할 권리, 노동자가 일할 권리를 되찾아 올 때까지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2019. 02. 13 전국대학노동조합 강릉영동대학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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