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이란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줄임말이다. 원래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제목인데, 최근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고통받는 청년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았다. 청년들은 직업도, 결혼도, 장래도 불투명하기 그지없는 총제적 불안정성에 놓여 있다. 따라서 손에 잡히지 않은 불확실한 미래에 자신을 내던지기 보단 작지만 확실한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을 손에 잡기 위해 노력하자는 것이 소확행에 담긴 의미다.

사진=Pixabay

안전지향 투자 추구

경기불황과 고금리, 증시폭락 등의 상황을 맞이하면서 재테크에도 소확행 바람이 불고 있다. 증권가에선 중위험·중수익을 목표로 하는 '롱숏펀드'를 대표적인 소확행으로 꼽는다. 롱숏 전략은 통상 상승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수(롱)하고 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매도(숏)하는 것으로써,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내는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것이다. 변동성이 심하고 증시가 하락할 때 채택하는 전략이다.

가성비 소비의 추구

'짠테크'도 소확행이다. 소비에서 소확행은 아끼고 절약하는 것이다. 최근까지 소비풍조는 '못 먹어도 go'를 외치며 브랜드 소비를 찬양해왔다. 집은 없지만 외제차를 타고, 병원비는 없지만 해외여행은 가고, 밥은 건너뛰어도 카페라떼는 마시는 것이 트렌디한 신소비 문화로 소개되었다. 이를 가능하게 했던 것이 '빚'이었다. 돈이 없어도 빚을 내서라도 집을 2채 이상 소유하는 것을 부자가 되는 길이라 생각해왔다. 빚지는 것을 지나치게 가볍게 생각했다. 하지만 고금리 시대가 되면서 달라졌다. 내일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빚을 내서 미래를 저당 잡히지 말고 현실의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를 하자는 게 소확행이다. 그래서 다이소와 같은 중저가 생활용품 브랜드가 뜨게 되었다.

파킹(parking)통장

은행권에선 '파킹통장'이라 불리는 것이 소확행이다. 파킹통장은 주차장에 잠깐 차를 세워두는 것처럼 은행에 잠깐 돈을 맡겨두고 언제든 돈을 빼 쓸 수 있는 수시입출금 통장을 말한다. 최근 금리 상승과 투자 불확실성이 커지며 단기 적금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예전처럼 3~5년 적금을 끈기 있게 부어 목돈을 모으는 방식보단 적은 금액을 단기에 모으며 만족감을 얻는 것이다. 목표를 금세 달성할 수 있기 때문에 성취효과가 크고, 중도인출을 해도 부담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한은행의 '두배드림 적금'은 매월 10만원 이상의 금액이 12개월 이상 입금되면 기본 이자율(연1.5%)의 두 배인 연 3.0%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고 연 3.0%까지 가능하다.

저금통,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신한은행은 올 2월부터 신한 모바일앱 쏠(SOL)에서 선물을 받아 가입하는 '쏠편한 선물하는 적금'도 판매한다. 신한 쏠(SOL)을 통해 선물 받는 사람의 이름, 연락처, 금액 등을 입력해 '저축 선물'을 발송하면, 선물 받는 사람은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수신한 URL을 접속해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이다.

월 30만원까지 자유 적립할 수 있고, 1인이 3계좌까지 보유 가능하다. 금리는 이달 20일 기준 최고 연 3.1%(세전)이다. 저축이야말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다.

* 본 기사는 신한은행이 제공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신한 쏠(SOL)'에 동시 제공되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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