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 위해

오는 10월 10~12일 개최될 예정인 제35회 양록제의 부대행사 가운데 가장 큰 규모로 치러지는 금강산 가는 옛길 걷기대회(이하 걷기대회)가 올해에는 열리지 않게 됐다.

양구군축제위원회는 30일 오후 양구군청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양구지역까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은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치료제가 없고, 걷기대회 출발지와 도착지에 방역시설을 설치해 가동한다고 해도 감염경로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예방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걷기대회를 취소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의견을 밝혔다.

또한 이미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감염된 것이 밝혀져 정성들여 키워오던 돼지들을 폐사시킨 타 지역의 농장주들과 감염될 위험성을 안고 노심초사하면서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는 지역 내 농장주들의 심정을 헤아려 올해에는 취소하고 내년에 더욱 알차게 준비해 걷기대회를 개최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조인묵 군수는 올해 걷기대회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양구군민의 날(11월14일)을 경축하고 향토문화 및 생활체육의 계승·발전과 애향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는 양록제는 11~12일 양구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정상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이밖에 10월 5일 양구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2019 YG 밀리터리 페스타와 9월 개최되는 함춘문화제, 26~27일 해안면에서 개최되는 DMZ 펀치볼 시래기축제, 11월 2~3일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인 사과축제는 일단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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