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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코 안보일 정도…양미리, 이대로만 잡혀다오"

기사승인 2019.10.23  09: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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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강원도 동해안에서 조업을 마치고 속초항으로 돌아온 어민들이 양미리가 걸린 그물을 부두로 옮기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속초=뉴스1) 고재교 기자 = "어이샤, 으이샤, 어이샤, 으이샤"


22일 오전 강원도 속초항. 양미리가 가득 걸린 그물을 끌어올리는 어민들의 목소리에는 힘이 넘쳤다.

그물에는 양미리가 제법 촘촘하게 걸렸다. 그물에서 양미리를 떼어내는 아낙네들의 손놀림도 쉴 틈이 없다. 작업장에는 일손이 부족한 탓에 선원까지 합세했다.

바로 옆 오징어난전이라 불리는 양미리 판장에는 이른 시간부터 상인들이 가게를 열고 장사를 시작했다. 관광객도 자리를 잡고 화로에 오른 소금 친 양미리를 굽기 시작했다. 이내 흰 구수한 냄새가 은은하게 퍼졌다.

가족들과 함께 왔다는 한 관광객은 "동해안에 양미리를 널어놓은 건 봤어도 배에서 직접 끌어올리는 장면은 처음 본다"며 "너무 신기하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 구경도 하고 맛도 볼 겸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다.

한 상인은 "지금은 알이 조그마하지만 12월 초에는 알이 꽉 찬다"며 "양미리가 1월 중순까지는 나오니까 그때까지 지금처럼만 잡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미리가 많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부두를 찾은 한 손님은 5000원어치만 달라며 흔쾌히 지갑을 열었다. 양미리를 세는 상인의 말소리에는 흥이 섞였다. 즐거운 기운이 옮겨지는 듯 했다. 요리법도 잊지 않고 친절히 설명해줬다.

한 어민은 "오늘 양미리가 예상보다 많이 잡혔다"며 "고기가 없으면 어장에 그물을 놓고 오는데 오늘은 많이 잡혀서 더 이상 (그물을)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22일 오전 강원도 속초항에서 어민들이 갓 잡아온 양미리를 옮기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양미리 조업시기에는 그물에서 고기를 떼어내는 작업을 하는 기본 인력이 있지만 이날만큼은 옆집 아줌마까지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수협에 따르면 올해 동해안 양미리 조업이 시작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어획량은 약 33톤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조업시작 후 일주일간 조업량이었던 4톤에 비해 8배 이상 높다.

수협은 이날만 10톤 이상 어획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어획량이 많아 다음날이 돼서야 정산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조업 첫째 날과 둘째 날 양미리 위판가는 60㎏ 1통에 13~15만원 선이었다. 지난 21일에는 10~13만원으로 책정됐다.

수협 관계자는 "양미리는 어제부터 많이 잡히고 있으며 오늘이 올해 조업 이래로 가장 많이 잡힌 것 같다"며 "조업 초반이긴 하지만 이대로 어획량이 유지된다면 다가오는 양미리 축제에 수급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속초 양미리 축제는 11월 1~10일 속초항 양미리 부두 일원에서 열린다.

 

 

 

 

 

 

22일 오전 강원도 속초항에서 아낙네들이 그물에 걸린 양미리를 떼어내는 작업을 하고 있다. 2019.10.22/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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