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중앙시장과 월화거리 일대에 ‘은행나무 공원’이 새롭게 조성되었다. 그동안 옥천동 은행나무 주변 정비가 필요하다는 시민들의 의견이 많아 강릉시에서는 은행나무의 풍경을 가렸던 주변 활엽수 등 나무 3그루를 다른 장소로 이식하고 그 자리에 황금사철나무와 측백나무를 식재하고, 공원 출입구 쪽에 무분별한 노상 적재물을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한 안내 가림판도 설치하였다.

또한 그동안 인지도가 낮아 시민들이 잘 알지 못했던 기존 ‘쌈지공원’ 명칭을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알기 쉬운 ‘옥천동 은행나무 공원’으로 그 명칭을 변경하고 안내 간판도 새롭게 정비하였다. 안내 간판은 입체적 조형물로 밤에도 볼 수 있도록 경관조명도 함께 설치하였다. 내년에는 공원 구역 내에 예쁜 꽃과 조경수를 식재하여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승률 강릉시 옥천동장은 “시민들의 자긍심인 은행나무가 다시 웅장한 기품을 내보이게 되어 다행”이라며, “앞으로 각종 행사나 공연을 할 때 「옥천동 은행나무 공원」으로 장소 명칭을 명확히 하여 중앙시장과 월화거리를 방문하는 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보다 쉽게 찾을 수 있고, 포토존과 쾌적한 쉼터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정비하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옥천동 은행나무 앞에서 공연 등을 할 때 장소 명칭이 명확치 않아 “월화거리 역사문화광장”, “쌈지공원”, “중앙시장 인근 월화거리” 등으로 홍보되어 많은 혼선이 있었다.

한편, 옥천동 은행나무는 강원도 기념물 제64호로 수령(樹齡)은 약 1000년으로 추정되며 열매를 맺지 않는 수나무로 강릉의 명목(名木)이자 신목(神木)으로 관리되고 있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