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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코로나 시험장' 확보하고 수능 당일 대중교통 늘린다

기사승인 2020.12.01  07:3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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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나흘 앞둔 29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한 수험생 부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안전과 고득점을 기원하며 촛불을 켜고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오는 3일 예정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서울시가 전방위 대책을 수립했다.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 시험장을 마련하고 시험 감독관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다. 시험 당일 오전에는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고 대중교통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지하철과 버스 배차를 늘린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서울시내 249개 시험장에서 10만6000여명이 수능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9.2%가량 감소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장 수는 41곳 늘어났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과 남산유스호스텔 생활치료센터에 확진자 전용 시험장을 마련했다. 노량진 학원발 확진자 67명이 응시하지 못한 지난달 21일 중등교원 임용시험과는 달리 모든 수험생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달 30일 서울의료원 내 확진자 전용 시험장을 직접 방문해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30일 기준 서울의 수험생 확진자는 12명이다. 자가격리자는 57명으로 이들을 위한 별도 시험장 22곳도 준비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51명, 자가격리자 440명까지 나와도 시험이 가능하도록 준비 완료했고 그 이상의 환자가 나오면 시험장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시험장은 철저한 방역이 이뤄질 예정이기에 안심하고 찾아도 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수능 전날인 2일 밤에 수험생이 확진 혹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도 별도 공간에서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날을 새서라도 시험장 배정을 하겠다"며 "코로나19에 감염됐을까봐 검사를 받지 않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고 모두의 안전을 위해 꼭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수능에는 '교문 앞 응원'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관내 학교에 '후배들이 단체로 모여 수능장에 입장하는 선배들을 응원하는 것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공문을 보냈고, 학부모들의 교문 앞 기도에 대해서도 자제를 권고했다.

 

 

 

11월 29일 서울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내원객들이 의료진 안내를 받고 있다. 2020.11.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시는 수능 직후인 4일과 5일에는 이동형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수능감독관 선제검사를 실시한다. 앞서 정부는 확진·격리 수험생 감독관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서울시는 전체 감독관 대상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울에서 수능을 치른 수험생과 학부모도 홈페이지 신청을 통해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달 29일 관내 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 '수능 감독관 근무 예정 교원을 포함한 모든 교원'을 상대로 재택근무 전환 협조를 안내했다. 수능이 끝난 직후인 4일에도 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 교직원은 재택근무를 실시할 예정이다.

수능 당일에는 시내 대중교통 공급을 대폭 늘린다.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 7~9시보다 2시간 긴 6~10시로 늘리고 연장 시간대에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한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오전 6~8시 10분에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한다.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1만9000여대가 추가로 다닐 수 있게 한다.

아울러 '수험생 수송지원 차량' 728대를 시험장 인근 지하철역, 버스 정류소, 주요 지점 등에 대기하며 수험생이 승차 요청 시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주도록 한다.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은 장애인 콜택시를 우선 배차받을 수 있다. 장애인 콜택시 고객센터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고 시험 당일에도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의 다른 관계자는 "수능일에 대중교통을 늘리고 수험생들의 이동을 지원하는 정책은 매년 추진됐기 때문에 올해도 당연히 예외가 아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기에 버스나 지하철의 등교시간 혼잡도를 낮추는 측면에서도 올해는 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3일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시와 자치구, 공사 등의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등교 시간대에는 자치구 공무원과 민간단체 봉사자 등 2600여명이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돼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달 30일 온라인 브리핑에서 시민들에게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수능을 치를 수 있도록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며 "재택근무 3분의 1 시행, 모든 모임·약속 자제, 10인 이상 회식, 동창회, 동호회 등 사적 모임을 취소해 달라"고 말했다.

 

 

 


뉴스1 <뉴스커넥트>를 통해 제공받은 컨텐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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