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우세, 국민의힘 열세, 조국혁신당 약진, 제3지대 미약

출처 : 대통령실
출처 : 대통령실

 

이제 22대 총선이 12일 앞으로 다가왔다. 5일 후면 4월 4일과 5일 양일 동안 사전투표도 시작한다. 총선이 정말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벌써부터 총선 결과에 대한 무수한 예측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대체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조사일뿐 실제 일어날 일이 아니다. 12일 동안에도 예측하지 못한 사건 사고가 있을 수 있으며, 선거 판세를 뒤흔들 변수들이 무수히 남아있다. 그래서 많은 여론조사 분석가나 정치전문가들이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전혀 다른 결과들이 속출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정교한 조사나 예측이라도 다만 민심의 변화와 추세를 추정할 뿐 4월 10일 만들어질 결과를 맞출 수는 없는 것이다.

지난 2020년 4월 총선을 12일 앞둔 3월 넷째주 조사 결과와 2024년 조사 결과를 비교하며, 현재 의미있는 시사점이 있는지 살펴보자.

우선 2020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무수행 평가는 긍정평가 55%, 부정평가 39%이며, 반면 2024년 윤석열 대통령은 긍정평가 34%, 부정평가 58%로 긍부정이 뒤바뀌어 나타났다. 국민의힘에게 어려운 선거가 될 수 밖에 없다. 총선을 한달 남겨 놓고  의대 증원과 같은 갈등 상황을 증폭시키고, 런종섭-칼상무 그리고 대파 875원 소동은 집권세력의 무능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만들었다.

정당지지도는 2020년 더불어민주당 37%, 미래통합당 22%, 정의당 5%, 국민의당 4%, 무당층 27%이며, 반면 2024년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29%, 조국혁신당 12%, 무당층 17%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만 놓고보면 2020년과 비교해 국민의힘이 상당히 좋은 환경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기본적인 선거환경은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상대적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많은 정치 전문가가 지적하듯이 선거에서 정당지지도는 기본적인 펀더멘털일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변수는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투표 성격이나 투표 의향이 더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럼 투표 성격은 어떠했는가? 2020년은 '정부 지원 위해 여당 다수 당선' 46%, '견제 위해 야당 다수 당선'이 40%로 나온 반면 2024년은 '여당 다수 당선' 40%, '야당 다수 당선' 49%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마찬가지로 여야가 뒤바뀌어 나타났다. 대체로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투표성격, 대통령 국정지지율, 정당지지도 순으로 선거 결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라고 주장한다. 이런 의미에서 2024년 총선 판세는 확실히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총선은 소선거구제로 지역구 254석 어느 곳이나 1표만 앞서면 전체 의석을 가져가는 2등이 필요없는 선거제다. 경우에 따라선 2등 정당이 완전히 침몰할 수 있는 잔인한 구조인 것이다. 그래서 언제나 표의 등가성 논란이 생기고, 중대선거구제에 관한논의가 끊임없이 발생한다. 논지가 조금 벗어났다. 결론적으로 말해 남은 12일 동안 대한민국의 정치 판도가 완전히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접전 지역 30곳의 결과에 따라 이번 선거의 의마가 확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선거는 마지막까지 고개를 쳐들면 안되고, 투표 마감 시간까지 혼신을 다해 절실해야 한다고 말한다.

마지막 한 표가 대한민국을 희망으로, 아니면 그 반대로 절망으로 만들 수 있다. 오직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희망의 시대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기 기대한다.   

1.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0년 3월 24~26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4%(총 통화 7,392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2.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4년 3월 26~28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15.4%(총 통화 6,508명 중 1,001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홍준일 정치평론가
홍준일 정치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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