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까지 상암동 DMC광장 일대에서 80여개국 부스체험 및 이벤트

“아픈 청춘은 더이상 우리 이름표가 아니에요. 희망 청춘이 되는 놀라운 경험을 공유합니다”

청년들에게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는 ‘N포세대’, ‘아픈 청춘’이라는 말을 떨쳐버리고 대한민국 청년들의 무한한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2018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의 막이 올랐다.

1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상처받고 약했던 마음을 벽돌같이 탄탄한 마음으로 변화돼 돌아온 대한민국 청년들이 선보이는 ‘2018 Culture 서울세계문화엑스포'가 25일(금) 오후 6시 30분 상암동 DMC광장 개막식을 열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 다양성 주간에 열린 이번 행사는 80여 개국의 나라별 부스가 설치돼있다.

개막식에는 주한온두라스 H.E Virgilio Paredes Trapero 대사, UN 전 한국대표부 오준 대사, 에스와티니 HRH Prince Hlangusemphi 경제부장관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김진태 국회의원 등 대륙별 부스를 방문하고 개막식 무대에서 축사를 통해 대학생들과 서울시민들을 향한 격려와 희망 메시지를 전했고, 20여개의 국내 언론사에서도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뿜는 대학생들에게 감탄하며 이들의 활동을 집중 조명했다.

주한온두라스 H.E Virgilio Paredes Trapero 대사는 학생들과 서울시민에게 오늘 이 곳 세계문화엑스포에 여러분들과 함께 있을 수 있어 아주 기쁘다며 전 세계 청년들이 우리의 현재이고 미래이고 소망이라고 전했다. H.E Virgilio Paredes Trapero 대사는 “청년 여러분, 서로서로 사랑하세요. 그것이 바로 소망입니다. 여러분은 전 세계의 소망이고 미래 뿐 아니라 우리의 현재입니다.”

에스와티니 HRH Prince Hlangusemphi 경제부장관은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이 외국에 나가 스스로 뿐만 아니라 많은 것들을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입니다. 부스만 돌아다녀도 세계여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여기서 본 많은 문화와 전통들은 같은 행복을 나누는 가운데 사랑을 통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졌다는 마음이 듭니다.” 라고 말했다.

부스 체험을 하던 상암동에 사는 이은혜 씨는 문화엑스포라서 문화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줄 알았는데 직접 해외에 다녀온 대학생들에게 그곳 생활을 직접 들으니 생생했다고 말했다. “제가 실제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인상에 깊게 남았어요. 그리고 해외봉사에 어떻게 참여하는지 들었는데 가능하면 아이가 크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싶고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오면 좋을 것 같아요.” 라고 말했다.

서울에 거주하는 노정화씨는 “좋은 일 많이 하고 계시는 것 같아서 너무 좋습니다. 저도 고등학생 자녀가 있는데 빨리 키워서 해외봉사를 보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경험을 하고 돌아온 우리나라 청년들이 멋져보였습니다. 파이팅 해주고 싶어요.” 라고 격려했다.

서울 시민 배한송씨는 “자원봉사라고 하면 열약한 나라에서 봉사해주는 것만 있는 줄 알았는데 문화교류를 통한 봉사라고 하니까 정말 새롭고, 부스만 봐도 그 나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획기적으로 구성을 잘한 것 같습니다. 1년 동안 같다오는 것도 정말 놀라운 것 같습니다. 말도 안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더욱 호기심이 생기고 궁금합니다.” 며 놀라워했다.

교장단 워크샵 참석 후 우연히 행사장을 찾은 한 교장은 “대학생들이 이렇게 우리나라를 벗어나서 80여 개국의 나라에 가서 1년 동안 생활을 했다는 것과 돌아와서 직접 다녀온 나라의 문화에 대한 기획을 했다는 것에 대해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실제 나간 학생들의 경험담을 들어보니 봉사라는 하나의 커리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과 사람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세계관이 많이 바뀌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는 교직에서 생활하고 있는데 굿뉴스코봉사활동, 문화엑스포를 통해 아이들에게 대학생으로써 생활의 폭이 상당히 다양하고 넓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습니다.”라고 관람소감을 말했다.

국제청소년연합 IYF 박옥수 설립자는 “청년들은 물론 우리가 사는 삶에는 어두움, 배고픔, 미움, 슬픔이 있지만 그걸 이길 만한 힘도 우리에게 있습니다. 마음이 기쁨으로 가득 차면 삶이 기쁨으로 변합니다. 이런 방법으로 국제청소년연합이 청소년들을 이끌어서 많은 학생들이 밝은 삶을 삽니다. 이제 여러분도 그 학생들과 만나며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세계문화엑스포 ‘2018 Culture'는 25일부터 시작해 27일 일요일까지 계속 된다. 오전 10시 부터 부스전시체험을 할 수 있고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저녁 6시 30분부터는 메인무대에서 특별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26일(토) 저녁공연에는 해외봉사를 다녀온 대학생들의 세계 각국의 문화공연, 27일(일)에는 대한민국 청년들을 위한 ‘청춘 페스티벌’이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